경제·금융 금융가

JB금융, LIG투자증권 인수전 뛰어 들었다

인수의향서 제출…1800억대 유상증자도 결정

J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1,800억원대의 유상증자도 결정, 인수전을 위한 자금 조달도 충분히 이뤄졌다는 평가다.

13일 JB금융지주는 LIG투자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LIG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인 후보군은 JB금융지주를 비롯해 메리츠종금증권 등 5~6곳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이르면 다음달 초 진행,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 아니라 JB금융지주는 이날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기준가액인 6,008원 대비 4.9%의 할증률을 적용한 6,300원 기준으로 1,823억원 규모(2,893만5,476주)다. 신주 배정 대상자는 해외 유수의 3개 기관투자가라고 JB금융지주는 밝혔다. JB금융지주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와 자회사 증자 가능성 대비하고 바젤Ⅲ의 보통주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LIG투자증권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증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IG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700억원 규모이며 매각 가격은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0.7%포인트 상승한 13.08%, 7.73% 부채비율과 이중레버리지 비율 역시 각각 3.6%포인트, 16.2%포인트 개선된 24.6%, 111.2%로 예상된다. 신주 발행 일정은 오는 11월16일 주금납입과 12월1일 신규 상장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투자자들은 1년간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관련기사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