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애그리퓨리나코리아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부터 평택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 신영리에 위치한 평택공장은 총 5만2,610㎡(약 1만6,000평) 규모로, 카길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사료공장 중 가장 크다. 3년 간 1억달러(약 1,150억원)가 투자됐으며 국내 최초로 곡물 자동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하고 제품별로 공정을 완전 분리해 제품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평택공장은 퓨리나, 뉴트리나 등을 주로 생산하고 제조된 사료는 우선 국내 시장에만 공급된다. 카킬은 평택공장 완공으로 연간 87만톤의 사료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김해, 정읍, 군산 등 기존 공장의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국내 총생산량은 15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양돈, 축우, 양계, 애견용 사료를 각각의 체계적인 첨단 장비로 생산해 국내 사료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카길은 평택공장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사료를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해 축산 농가의 생산성과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이번 평택공장에 대한 투자는 동물에게 충분한 영양을 안전하게 공급받고자 하는 한국 축산농가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카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진취적인 투자는 한국 축산업과 사료산업의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한 카길 본사의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동물사료 시장 규모는 1,800만톤으로 2020년에는 1,900만톤으로 유지되거나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