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 자민당, 외국인 면세기준 1만엔에서 5,000엔 이상으로 확대 방침

일본 집권 자민당이 소비 진작을 위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입하는 물품에 대한 면세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공예품이나 가전제품 등 일반 물품에 대해서는 동일 점포에서 하루 동안 구입금액이 1만엔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소비세를 면제했으나, 2016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부터는 5,000엔 이상으로 기준 금액을 낮출 방침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세제조사회는 이날 외국인들이 소액 쇼핑에 대해서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기준 금액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식음료품이나 화장품, 의약품 등 소모품에 대한 면세 적용 기준도 ‘5,000엔 초과’에서 ‘5,000엔 이상’으로 조정한다. 자민당은 2016회계연도 여당세제개정대강에 이 같은 방침을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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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관광진흥에 따른 지방 소비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방 면세점 수를 올 4월 6,600개에서 2020년 2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지방 관광지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특산물이나 공예품 가격은 2,000~3,000엔 수준으로, 일본 관광청 등은 1만엔 이상을 면세 대상으로 지정한 현행 기준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한편 지난 7~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34만명의 소비액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1조9억엔으로, 방문 관광객 수와 소비총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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