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3일 "앞으로 기후변화로만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시장이 생긴다"며 "저탄소 경제성장 전략을 만들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서울 반얀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제4차 에너지전략포럼 주제발표에서 "최근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이 신기후체제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 △이산화탄소수집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GDP는 74조달러(2015년 기준)에 이른다. 이 중 2%면 약 1조4,800억달러로 우리나라 GDP(1조4,351억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정 교수는 "모든 국가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기후체제 출범은 기본적으로 세계 시장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큼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 프로그램디렉터(PD)는 "기후변화가 산업 발전을 유인하는 선순환구조로 정착되려면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기술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파괴를 용납할 수 없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도 없다"며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 저탄소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적 합의를 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구경우기자 shlee@sed.co.kr
그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서울 반얀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제4차 에너지전략포럼 주제발표에서 "최근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이 신기후체제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 △이산화탄소수집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GDP는 74조달러(2015년 기준)에 이른다. 이 중 2%면 약 1조4,800억달러로 우리나라 GDP(1조4,351억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정 교수는 "모든 국가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기후체제 출범은 기본적으로 세계 시장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큼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 프로그램디렉터(PD)는 "기후변화가 산업 발전을 유인하는 선순환구조로 정착되려면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기술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파괴를 용납할 수 없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도 없다"며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 저탄소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적 합의를 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구경우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