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프랑스 파리 테러의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1,950선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24.20포인트) 내린 1,949.0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431억원)과 기관(-816억원)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 급락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약세장을 이어온 코스피가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로 조정의 폭이 한층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리 테러 사태로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회피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7%)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통(-2.20%), 건설(-2.05), 증권(-2.27%), 금융(-1.75) 등 내수업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4%)와 삼성물산(-2.52%), SK하이닉스(-1.44%), 삼성생명(-1.83%), 신한지주(-1.66%)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1.92%)와 기아차(1.23%) 등 자동차업종만 나홀로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7.48포인트) 내린 663.04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카카오(-1.17%)와 동서(-2.81%), 메디톡스(-2.42%)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0.60%), CJ E&M(1.19%), 코미팜(23.50%)은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5원 오른 1,171.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