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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위용 과시’ 관함식 17일 개막

우리 해군 함정의 위용을 과시하는 ‘201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이 오는 17일 부산 앞바다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한미동맹의 막강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함식은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해상 사열 의식으로, 1341년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의 영국 함대 지휘 검열에서 유래했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관함식에는 이지스구축함과 214급 잠수함을 비롯한 우리 해군과 해경 함정 30여척이 참가한다. 해상초계기, CH-47, F-15K 등 육·해·공군과 해경 항공기 30여대도 선보인다.


관함식의 백미인 해상사열과 훈련시범은 오는 17, 19, 23일 3차례에 걸쳐 부산 오륙도와 송정을 잇는 해상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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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열과 훈련시범에는 인터넷 신청으로 선정된 국민참여단 3천200명과 파독 광부·간호사,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해군 원로, 국내외 6·25 참전용사 등 모두 8천20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4,400t급 구축함 최영함과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에 올라 우리 해군·해경의 함정과 항공기를 사열하게 된다. 미국 해군은 이번 관함식에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구축함 2척, 순양함 1척을 파견한다. 이들 함정 4척은 오는 23일 정박사열에 참가할 계획이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관함식 참가 이후 우리 해군과 함께 대잠, 대공, 대기뢰전, 대특수전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미국의 전략자산인 F-22 랩터 전투기도 같은 시기에 한국에 전개할 예정이다. F-22기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관함식 기간에는 해상사열과 훈련시범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20일과 22일 부산작전기지에서는 관함식에 참가하는 함정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려 4,400t급 구축함 왕건함, 2,500t급 호위함 전북함, 400t급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 2,600t급 상륙함 고준봉함, 링스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가 전시된다.

22일 저녁에는 부산작전기지 특설무대에서 관함식 축하음악회가 열리며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해군본부와 부산시, 무역협회의 공동 주최로 부산 조선해양대제전이 개최된다. 오는 1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국 해양 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이 열려 지역의 다자간 해양안보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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