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정화 드라이브, 여권에 악재…새정연도 지지율 소폭 하락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늘어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26일 10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39주차 국정수행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1.1%p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1.4%p 낮아진 41.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국정화 반대 의견이 학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지난주까지 찬반이 팽팽하던 여론 또한 반대로 기울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국정교과서 예비비로 44억원이 우회 편성됐다는 논란이 붉어진 지난 20일에 3.1%p나 하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9월 3주차 이후 5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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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역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연의 지지율은 24.7%를 기록해 1주일 전보다 1.6%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대표의 혁신 공방으로 이탈한 (새정연의) 지지층이 국정화 반대여론으로 재집결했다”며 국정화 이슈가 당내 갈등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폭을 일정 부분 상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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