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SBT)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대표 작품 갈라 공연과 디지털 사진전시,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브라보 SBT’를 연다.
페스티벌은 10월 15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으로 포문을 연다. ‘민간예술단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주제로 SBT의 성과 및 과제, 민간예술단체 운영성과 및 발전과제, 민간예술단체 지원정책 현황과 개선과제 등을 논의한다.
10월 22∼23일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SBT의 대표작으로 꾸미는 ‘스페셜 갈라 & 빙(BEING) 더 베스트’를 공연한다. 초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초청 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Elle Chante), 리처드 월락의 ‘스닙샷’(Snip Sho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레이지’(RAGE)의 주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SBT의 창단 작품 ‘빙’의 베스트 장면으로 재구성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김인희 SBT 단장은 ‘빙 더 베스트’에서 지난 40년의 무용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김 단장이 무용수로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 만이다. 이 밖에 댄스 경연 TV 프로그램 ‘댄싱9’에서 활약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GAMBLERZ CREW)의 멤버 김기수, 김연수, 힙합의 한 갈래인 ‘크럼핑 댄스’로 주목받은 트릭스(TRIX)의 김태현이 출연한다.
양일에 걸친 공연기간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는 SBT의 지난 20년을 회고하는 ‘디지털 사진 전시’도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