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의 축사를 맡은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대낮인데도 칠흑 같은 공기 오염의 모습을 담은 중국 베이징 사진을 보면서 온실가스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한때 녹색경제, 그린 이코노미 등의 용어를 하루에도 몇 번씩 썼는데 요즘은 잘 안 쓴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기조연설을 보면 열정이나 의지의 강도가 높은데 우리가 지금 펴고 있는 정책이나 현실은 여기에 아직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두 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우선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분명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속도를 내더라도 그간 해왔던 정책과 새로운 정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에너지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서는 족쇄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에너지 기업들이 기재개를 못 키고 있다"며 "에너지 산업의 기업들이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되면 우리에게 결코 좋을 게 없다"며 "빨리 정리할 것은 정리해 활력을 되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축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