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포스코 실적 불확실성의 원인은 영업 자체보다는 급격하게 증가한 영업외비용 때문이었다”며 “내년에는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7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CSP에 추가로 투입될 자금은 700억원선으로 파악되며 향후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반영 비용은 1,5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또한 포스코플랜택 워크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돼 제거될 금액이 장부가 2,18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포스코의 이익 가시성이 높은 만큼 최근 주가 하락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철강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최근 3개월간 주가는 12% 하락했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로 역사적 저점”이라며 “내년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PBR 0.4배까지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말 배당금 6,000원으로 시가 배당률이 3.7%까지 상승해 배당 매력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