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택배업은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에 따른 수혜가 계속되는 가운데 농협과 아마존의 택배업 진출 우려 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구조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중 시장점유율이 43%에 육박하는 CJ대한통운의 3분기 택배처리량은 19.5%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43.2% 늘어난 1조2,576억원, 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는 계약물류, 주선업, 해운항만 등의 전통물류사업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완만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최근 중국 룽칭물류 인수를 통한 해외 진출과 우량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지분 추가 확보 등의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근 저점 대비 3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윤 연구원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의 배송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배송 프로세스는 대부분 택배업체에 위탁하는 추세로 굳어지고 있어 CJ대한통운의 구조적인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