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황 총리, 주한프랑스대사관 찾아 파리테러 희생자 조문

조문록에 "희생자 명복 빌며 가족들께 위로 전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찾아 파리 테러 희생자를 조문했다.

황 총리는 프랑스 대사관 로비에 마련된 태극기, 유럽연합(EU) 상징기, 프랑스 국기 앞에서 약 30초 동안 묵념을 했다. 이어 조문록에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행위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과 조치를 적극 지원하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황 총리는 접견실에서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 대사를 만나 “이 같은 테러 행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황 총리는 “페논 대사께서도 많은 고통이 있으실텐데 잘 극복하시길 바란다”며 “테러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데 대해 우리 정부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페논 대사는 “이번 테러는 단순히 프랑스 국민을 타깃으로 삼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 인류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방문하신 것은 프랑스에 대한 우정과 연대의식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의 위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