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삼성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주가 8%대 급등





[앵커]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일각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깜짝 실적 덕분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급등했고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리포트들이 쏟아졌습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권가의 예상치를 10%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준호 / 삼성전자 홍보부장

관련기사



“반도체등 부품 부문에서 수요증가와 환율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4분기에도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10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강국면으로 진입해 지난해 3분기에는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5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저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5조원대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조원대 후반대, 2분기에는 6조원 후반대로 오른 후 이번 3분기에는 7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삼성전자가 V자형 실적 반등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갤럭시S6의 판매부진과 갤럭시노트5의 실적 기여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은 부품 사업부의 선전이 주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7조원대 영업이익 덕분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69%나 급등하며 120만원대를 탈환했습니다. 전날 보다 100,000원 오른 1,25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전체 지수도 끌어올리면서 코스피도 2개월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5.19포인트 오른 2,005.84포인트를 기록하며 강보합을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