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에르메스 입은 유니클로 대박났네

유명 수석 디자이너와 협업 개점 3시간 전부터 대기행렬









유니클로
지난 2일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이 '유니클로 앤드 르메드' 컬래버레이션 콜렉션을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로 꽉 차 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전 수석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로 대박을 터뜨렸다.

매 시즌 다양한 협업 작품을 내놓고 있는 유니클로가 이번에 선택한 르메르는 에르메스와 라코스테의 전 여성복 디렉터였던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와 론칭한 브랜드다.

4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서울 명동 중앙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등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세 시간 전부터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오픈 3분 만에 품절 상품이 등장하는 등 1시간내 대다수 품목이 완판됐다. 이어 온라인스토어의 전체 여성 상품의 3분의 2, 남성 상품의 3분의 1 가량이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유니클로의 협업 제품이 오픈 첫날부터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은 질샌더와 첫 협업 작품을 선보였던 2009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클로는 올 봄·여름 프랑스 톱 모델 출신 디자이너인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의 콜렉션에 이어 고급 스트리트 브랜드 '언더커버'와의 키즈콜렉션 등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협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협업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선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여성복을 강화, 중성적인 성격의 유니클로의 단점을 보완해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모두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예상보다 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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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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