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자 3분기 주식형펀드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상장지수펀드 ETF 4개 종목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등 선방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주식형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6위는 ETF가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습니다.
또 전체 주식형 펀드중 ETF 4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ETF를 제외한 일반 국내 주식형펀드는 모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삼성KODEX자동차ETF가 11.96%의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ETF·미래에셋TIGER200경기소비재ETF·미래에셋TIGER로우볼ETF도 2.14~9.4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ETF(-0.12%)와 키움KOSEF고배당ETF(-0.77%)는 수익을 내진 못했지만 손실 관리를 비교적 잘한 덕택에 5, 6위에 올랐습니다.
이같은 ETF호실적은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수 있는 ETF의 특성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김남기 팀장 /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가입할수 있는 펀드의 종류는 제한적인데 ETF는 테마형도 있고 그룹주 ETF들도 많이 있고 다양한 섹터 ETF도 있고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보니까 잘만 고르면 성과가 좋은 ETF를 언제든지 고를수 있다.”
지난 3분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ETF의 경우도 자동차 같은 특정 업종 ETF와 경기방어 스타일의 전략형 ETF등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ETF의 강세는 채권형 펀드와 원자재 펀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권형펀드에서 수익률 1, 2위를 차지한 건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7.15%)와 키움KOSEF10년국고채ETF(3.76%)였습니다.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ETF(H)는 원자재값 급락의 와중에도 조사 대상 전체 펀드 중 최고인 27.0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