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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규제가 지난 1983년에 도입돼 30여년이 지났는데 10년 이상 강산이 변하는 우리나라에서 벌써 세 번 바뀌어야 하지 않나"고 밝혔다.
이어서 "수도권이라고 낙후된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 한쪽의 규제로 억누르기보단 주변 환경과 국제 정세를 살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주택 시장 과열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의 불씨를 꺼뜨려서도,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해서도 안 된다"며 "시장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컨트롤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재무 건전성과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하도록 유도하되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도입해 새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