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매우 낮은 에너지로 수행할 수 있는 '삼차원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강대 최우영(사진) 교수 연구팀은 21일 전자회로에서 신호전달 스위치 역할을 하는 '나노기계'를 인간의 뇌 모양과 유사한 3차원 형태로 집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 칩은 기존 반도체보다 50% 이하의 매우 낮은 에너지로도 인간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반도체가 인간의 뇌와 유사하게 주변 환경이나 사용자 성향에 따라 기능을 변경하고 진화할 수 있게 하는 세계적 원천기술"이라며 "인간 뇌를 모사한 삼차원 반도체 인공지능 칩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하고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