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표준협회 서비스품질 조사] 부산 부전시장

이용객 접근성·편의성 극대화

한국표준협회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전통시장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 부전시장은 부전마켓타운의 한 시장으로 부전 역세권 전통시장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전마켓타운에는 부전시장 외에도 부전인삼시장·부전상가·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부전기장골목시장·서면종합시장·부산전자종합시장 등이 인근에 함께 있어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320개 점포가 늘어선 부전시장은 농수축산품과 생필품,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건어물, 가공식품 등의 먹거리와 그릇·침구·의류 등을 싸게 판매하고 있다. 소매시장과 더불어 도매시장도 있어 대량으로 구매할 때는 더 싸게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부전시장은 이용객의 입장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통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부산진구 관내 당일 배송을 시작으로 현재는 부산 전 지역에 배송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시장 내부에는 대형 이정표가 마련돼 원하는 상가를 손쉽게 찾아갈 수도 있다. 또 대형 마트에만 있을 법한 카트가 있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장 출입구 근처에 요금이 저렴한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도 편리하다.

밤에는 시장을 따라 늘어선 먹장어(곰장어) 골목이 성황을 이룬다. 연탄 석쇠에 구워주는 먹장어의 맛에 부전시장에는 밤낮없이 사람들이 몰린다.

부전시장은 시장통 골목투어, 청년창업가 양성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예술가들이 모여 부전시장에 벽화를 그리고 문화기획과 공공예술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장과 문화 컨설팅단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시장 그 이상의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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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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