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화군 가뭄 지역에 한강물 공급…내년 6월까지 700만톤 공급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강화군 지역에 한강물 공급이 본격화 됐다.

인천시는 지난 10월말 착공한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 설치사업’이 준공돼 15일 오후 2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고인돌 테니스장에서 통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수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상수 국회의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및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총 39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까지 기 설치돼 있는 한강수로에 임시관로를 연결해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강화군 북부지역 6개 읍·면에 한강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들 지역은 수원공이 없어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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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양수장 및 수전설비 21개소와 송수관로 19.9㎞를 지표면에 설치 완료했다. 한강물이 강화로 통수되면 오는 2016년 6월까지 총 700만톤(3만6,000톤/일)의 농업용수를 저수지와 하천, 용·배수로 등에 담수해 내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강화군 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 등 북부지역에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강화군으로 끌어오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대상지로 확정 받아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세부설계 및 사업 착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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