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부동산 Q&A] 7억대 1주택 보유자, 은퇴 대비는

소형 아파트로 집 줄이고 주택연금도 활용을









Q = 은퇴를 앞둔 50대 후반 가장입니다. 그동안 은퇴 준비를 못한 채 퇴직금과 집 한 채만 갖고 있습니다. 거주하는 주택은 142㎡(옛 43평) 크기로 7억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A = 최근 50대 이상 은퇴 예비자나 은퇴자들은 부동산 자산만 갖고 있을 뿐 자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택 한 채라도 노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운사이징, 즉 주택 규모를 줄이는 겁니다. 은퇴 이후 자녀 출가 등으로 가족 수가 줄면 주택 규모를 소형으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갖고 계신 주택도 불필요하게 넓은 면적이어서 매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여유자금도 확보하고 관리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 구입해 대체할 주택은 소형 아파트가 유리합니다. 중소형 아파트는 단독·빌라에 비해 주거 편의성이 높고 관리도 유리한데다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가능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소형 주택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65세 이상 은퇴자가 속한 가구 가운데 혼자 살거나 부부만 사는 가구의 비중이 70%를 넘어 사실상 은퇴 이후에는 초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있어 소형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소형 아파트로 전환한 다음 이 아파트를 주택연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택연금은 주택소유자가 만 60세 이상으로 1세대 1주택자이거나 다주택자일 경우 주택 합산 금액이 9억원 이하인 경우 가입 가능합니다. 주택연금은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수령할 수 있어 노후 대비책의 하나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뢰인도 새로 구입한 소형 아파트를 주택연금으로 신청해 주택연금 플랜을 세운다면 노후에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주택연금액이나 연금방식을 알고 싶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www.hf.go.kr)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김재언 KDB대우증권 부동산·세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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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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