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초저금리에도 가계저축 되레 늘어

2014년 순저축률 6.09%… 2013년보다 1.2%P↑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저축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부문의 순저축률은 2013년도보다 1.2%포인트 높아진 6.09%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순저축률은 가계의 순저축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가계저축률을 분석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보통 가계저축 확대는 가계의 재무여건을 양호하게 하고, 기업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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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가계저축률 증가는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최근 가계저축 증대가 경기회복이나 가계소득 증대에서 비롯됐다기 보다는 향후 경기 전망이나 노후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2.9%로 해당 조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연 1%대 중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미래 불안으로 가계가 지갑을 닫고 있는 것입니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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