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장주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10조원을 회복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1.68%) 오른 9만7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0조1,610억원으로 지난 4월1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10조원을 넘긴 업체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이날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2~3년 내에 상장한 뒤 셀트리온과 합병한다는 소식이 셀트리온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기업설명회(IR)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한 후 셀트리온과 합병할 계획"이라며 "2~3년 내에 이들을 합쳐 홀딩스 체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평가한 후에 합병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주력 상품인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가 유럽·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임상 3상 시험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셀트리온의 주가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