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15조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10월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15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조 6,000억원)보다 15조원 늘었다. 세금이 걷힌 속도를 의미하는 세수진도율도 전년보다 7.2%포인트 상승한 70.3%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을 끌어올린 효자 세목은 소득세와 법인세였다. 소득세는 취업자수가 늘고 양호해진 주택 매매거래 시장 덕분에 양도소득세가 늘면서 전년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한 70조 8,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도 신고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보다 2조 6,000억원 늘어난 3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부가가치세가 4,000억원, 교통세가 7,000억원, 관세가 2,000억원, 기타세목이 3조 4,000억원 늘었다.
한편 정부 살림살이 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 적자는 34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00억 원 줄었다. 기재부는 “4·4분기로 갈수록 재정집행의 가속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