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년 정년 60세 시행 앞두고 주요그룹사 임금피크게 도입 확산

내년 정년 60세법 시행을 앞두고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을 확정한 곳은 주요 그룹 20여곳 중 11곳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도입이 안된 그룹도 주요 계열사는 이미 시행 중이고 그외 계열사들도 노사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 LG, 롯데, 포스코, GS, 한진, 두산, 신세계, CJ, LS, 대림 등 11개 그룹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이밖에 내년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 노사협상을 진행중인 곳은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한화, KT,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 OCI, 대우건설 등 10곳이다.


그룹별로 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LG그룹은 이미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자계열사는 정년을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상향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홈쇼핑이 이미 시행 중이고, 나머지 계열사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캠텍, 포스코 강판 등 일부 계열사에서 58세에서 60세로 정년 기준을 연장 적용하고 내년까지 모든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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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이 이미 시행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는 내년부터 도입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가 시행 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는 협의가 진행중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종업원 300인 미만인 일부 계열사는 201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1개 계열사가 2016년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인사노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8일(수) 오후 1시 30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금피크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고용노동부의 정부 지원제도 설명 및 임금피크제 도입기업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 문의 (02)3771-0470.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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