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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코넥스, 중소·벤처 ‘상장 사다리’ 역할 ‘톡톡’

지난해 8곳 이전상장… 올해 2곳 완료, 7곳 추가 추진

이전상장 가회사, 시세차익 기대↑… 거래 규모증가로 이어져


시가총액 2년만에 8배 급증…일 평균 거래대금 6배 이상 늘여

지난 2013년 7월 개장한 코넥스(중소기업 전용시장)가 ‘상장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중소 벤처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장으로 안착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간 기업은 지난해 8곳이었고, 올해는 2곳이 이전상장을 완료하고 7개사가 추가 추진중이다.


특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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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메디아나의 경우 6,000원이었던 주가는 1년만에 2만원대로 올라서 3배 이상 급등했다. 랩지노믹스 역시 1만3,000원대에서 3만3,000원대로 주가가 두배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이전상장은 코넥스 시장의 거래 규모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쌀 때 사서, 코스닥 시장으로 옮기면 짭짤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33개사가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394억원으로 지난해(679억원)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개장 때(4,689억원)보다 8배 이상 급증한 3조8,233억원으로 커졌다. 3억~4억원대에 불과하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올들어서는 하루 18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92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가 활성화되고 기업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으면서 상장 기업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개장 당시 21개사였던 코넥스 상장 기업 수는 100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cargo29@sed.co.kr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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