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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원톱' 해밀턴 세 번째 시즌 챔피언 올라

미국 그랑프리 1위… 시즌 327점

'F1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30·메르세데스)이 포뮬러 원(F1) 자동차경주대회 2015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해밀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올 시즌 16번째 F1 그랑프리에서 5.513㎞의 서킷 56바퀴(308.405㎞)를 1시간50분52초703 만에 주파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보다 2초850 늦은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가 2위, 해밀턴에 3초381 뒤진 독일의 제바스티안 페텔(페라리)이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16개 대회 중 10차례나 우승, 지난해 11차례 우승한 해밀턴은 최초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25점을 딴 해밀턴의 올 시즌 총점은 327점이 됐다. 페텔(251점·2위), 로스베르크(247점·3위)와 격차가 크다.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8·2014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7번), 아르헨티나의 고(故) 후안 마누엘 판지오(5번), 프랑스의 알랭 프로스트(4번), 페텔(4번)에 이은 대기록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인 브라질의 고(故) 아일톤 세나(3번), 영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재키 스튜어트(3번)와는 타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주에서 선두를 달리던 로스베르크의 차량이 경기 도중 살짝 미끄러지면서 해밀턴이 역전에 성공했다. 두 차량의 타이어가 부딪히는 짜릿한 승부 끝에 선두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16번의 대회 중 13번(해밀턴 10번, 로스베르크 3번)이나 우승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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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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