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엎친 데 덮친 폭스바겐… 이번엔 탈세조사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이번에는 탈세 조사까지 받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독일 검찰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폭스바겐의 탈세 의혹에 대해 이 회사 직원 5명을 조사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운슈바이크 지방검찰의 비르기트 젤 검사는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폭스바겐의 납세액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배출가스량이 조작된 자동차 소유주들이 세금을 덜 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자동차세는 차량 연료 소비량에 따라 책정되는데 이들 차량 소유주들은 조작된 배출가스량을 기준으로 실제 내야 할 금액보다 적은 세금을 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비조사 결과 공식 조사에 착수할 만한 충분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앞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에게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해당 차 소유주들에게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은 회사 측이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배출가스 문제와 관련한 납세 등 추가 비용 지출을 위해 20억유로(약 2조4,000억원)를 준비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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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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