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45%) 오른 2,039.3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통에 2,030선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기관은 계속해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다가 오후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 719억원 순매수했으며 특히 연기금이 1,407억원이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337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3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 업종이 미국의 약값 인하 정책으로 인한 기대감에 3.54%나 올랐고 보험(1.79%), 금융업(1.31%), 운수창고(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철강·금속(-1.62%), 의료정밀(-1.4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전력 구입비용 감소로 3·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면서 0.97% 상승 마감했다. 기아차(1.88%), 현대차(0.93%), 현대모비스(0.43%) 등도 원화 가치의 소폭 약세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NAVER(-1.03%), 삼성물산(-0.63%), 아모레퍼시픽(-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2포인트(1.01%) 오른 691.2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68%), 정보기기(2.56%), 통신장비(2.35%)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5.10%), 바이로메드(4.92%), 메디톡스(4.29%) 등 바이오·제약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컴투스(-2.20%), 웹젠(-2.18%), 파라다이스(-1.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3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