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약속 지킨 현대차

기술직 근로자 362명 채용 공고… "4000명 정규직 전환" 이행

솔라티
유재영(오른쪽)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이 19일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광고회사 상화기획의 정범준 대표에게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 1호차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말부터 해외에서 'H350'이라는 차명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쏠라티는 지난달까지 해외시장에서 2,900여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대수가 5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1호차 전달식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쏠라티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 이행을 눈앞에 뒀다. 현대차는 19일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채용 공고를 냈다. 올 들어 세 번째 특별고용으로 이번 채용 규모는 362명이다. 이번 채용인원을 합하면 지난 2012년 7월 사내하도급 근로자 198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까지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고용키로 노사합의했다.

사내하도급 문제가 완벽히 마무리되려면 걸림돌은 남아있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달 12일 열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실무협의에서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2,000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특별 고용하는 데 잠정적인 의견 일치를 봤다. 올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4,000명을 특별채용하는데 이어 2016년 1000명, 2017년 1000명을 추가로 특별채용한다는 내용으로 잠정합의한 것. 또한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수요가 발생하면 기존의 하도급 근로자들을 일정 비율로 우선 채용해 장기적으로 불법 파견으로 간주된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안이 부결되면서 사내하도급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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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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