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검단신도시 조성사업 실시계획에 대한 변경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12월 단지조성 1단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8년 만이다.
시는 최근 부동산 수요 여건 변화를 고려, 검단신도시에 중·소형 주택을 늘리는 내용의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개발 대상 부지는 서구 검단동 일원 11.181㎢로 변동이 없지만, 인구 계획은 7만800가구 17만7,000명에서 7만4,736가구 18만3,670명으로 다소 늘었다.
사업기간은 2009∼2015년에서 2009∼2023년으로 늘어났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대5의 지분을 갖고 총 사업비 8조3,868억원을 투입해 검단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주민 입주를 시작하고 2023년 12월 사업을 준공하는 일정으로 목표를 잡았다.
시는 향후 검단신도시 명칭을 ‘검단 새 빛 도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새빛’의 의미는 새로운 빛의 도시라는 뜻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밝고 경쾌한 도시 이미지를 나타낸다.
검단신도시는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검단신도시가 그동안 저평가 됐지만 이곳은 수도권의 마지막 대규모 신도시”라며 “인천과 서울 도심, 인천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주택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