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의 IT 기술 활용 능력을 기르고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IT 교육과 평가 시험도 진행된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대회는 아태지역 14개국 장애청소년 100명과 각국의 IT 전문가, 공무원 등 총 26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6일과 27일 양일 간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토리와 게임을 설계하는 e-Creative,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e-LifeMap,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e-Design, 문서 작성대회인 e-Tool 등 4개 종목에서 IT기량을 겨뤘다. 28일 열린 IT포럼에서는 14개국의 장애인 IT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현황 등이 공유됐다.
대회 최고상인 글로벌 IT리더상을 수상해 한국 방문 연수의 기회를 얻게 된 인도네시아의 프라무디타야 드얀프라바스와라(Pramuditaya Dyanprabaswara, 20세, 시각장애)는 “IT활용 능력은 장애를 극복하고, 도움을 주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IT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캄보디아의 경우, 장애청소년 참가자 6명 전원이 국가산하기관인 장애행동위원회(Disability Action Council)에 취업하는 등 실제로 이 대회는 개발도상국 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는 2011년 베트남대회를 시작으로 송도, 태국, 부산, 인도네시아에서 차례로 개최되었으며 내년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