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이르면 11월 중순 대폭 개각

청와대가 이르면 오는 11월 중순 큰 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각료' 5명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7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소식에 밝은 한 여권 관계자는 7일 "청와대가 이르면 11월 중순, 늦어도 12월 중순에 일괄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장관의 경우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90일 전인 1월14일까지사퇴해야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내부에서 공천 룰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교통정리 차원에서 개각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개각이 단행될 경우 최 경제부총리 후임으로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황 교육부총리 후임으로는 청와대 교육비서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을 디자인한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이 오르내린다.

청와대는 조기 개각설이 도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노동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야 하고 부처 장악력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기 개각설이 불거질 경우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을 방문해 "청와대가 장관들에게 총선 출마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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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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