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농심, 백두산 천지물로 ‘한국판 에비앙’ 만든다





농심, 생수사업 본격화… 수원지로 백두산 선택

옌지시에 생산공장… 분당 1,650병·하루 300만병


공장내 ‘철도 물류시스템’ 구축… 논스톱 운송

농심 “2025년 中서 매출 1조… 글로벌브랜드 도전”

[앵커]

국내 시장 라면 점유율 1위를 고집해온 농심이 이번에는 생수사업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스위스 알프스, 러시아 코카서와 함께 세계 3대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에서 길어올린 백산수로 국내 생수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생수 시장인 중국까지 섭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지이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백두산 천지 물로 ‘에비앙’을 뛰어넘는 글로벌 생수 브랜드를 키우겠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농심이 생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물을 찾기 위해 백두산을 선택했습니다.

화산활동으로 사시사철 영상 6도의 수온이 유지돼 추운 겨울철에도 끄덕없기 때문입니다.

이곳 백두산 천지물은 화산암반층을 따라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까지 이어집니다.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샘솟은 2만톤 가량의 천연 광천수는 배수관을 따라 백산수 신공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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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생산되는 물량은 1,650병. 하루 300만병에 달합니다.

신공장에서 최종 생산된 백산수는 공장 내부에 이어진 철도 물류시스템을 통해 중국 전역 뿐 아니라 국내까지 빠르게 유통됩니다.

농심은 신라면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중국내 글로벌 업체들과 맞붙는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안명식 대표 / 연길 농심

저희들이 20년 이상 중국에서 신라면을 판매해왔는데 그 네트워크, 즉 대리점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전부 공급할 수 있는 망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중국은 확실히 우리가 잡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 물이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내 광천수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차오리리 / 중국 연길시

평소에는 물을 끓여서 마셨는데요. 요즘에는 광천수가 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 건강을 위해 광천수를 사서 마시고 있어요.

농심은 백산수로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국내 생수 시장에서는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스탠딩]

연간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생수 시장. 농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백산수가 신라면에 이어 제 2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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