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스스로 분명히 입장을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미국측도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수출 물동량의 약 30% 정도가 남중국해을 통해서 이동하고 원유 도입의 90% 정도가 그 지점을 통과한다”면서 “남중국해 자체가 우리 국익에도 굉장히 밀접하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남중국해 문제는 기존의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과 규칙에 의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계속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국제법상 (중국의) 12해리 영해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중국은 자기 영토이기 때문에 12해리를 간다는 것으로 법적 측면에서 충돌이 있다”면서 “거기에 베트남, 필리핀 등 인근 나라들이 같이 이해관계를 가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어샤이머 교수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은 분쟁의 당사자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대가 중국이라 어려운데 한국은 (이 지역에서)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굉장히 스마트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