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벡스코의 힘 … 방문객 연간 소비 4,000억

지난해 벡스코 방문객의 소비규모가 4,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의 총 생산유발효과는 1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5년 12월5일 설립된 벡스코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각종 MICE 행사가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벡스코 방문객의 소비규모는 4,338억원으로 2011년 3,139억원에 비해 38.2%(연평균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벡스코 방문객의 지역별 소비금액 비중도 부산 외 거주자의 소비규모가 1,726억원으로 부산시 거주자의 소비규모 1,609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소비규모도 273억원으로 나타나 2012년 197억원에 비해 3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인수 비중은 중국이 절반이 넘는 51.8%를 차지했으며, 미국, 일본,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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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효과는 2011년 6,339억원, 2012년 8,566억원, 2013년 7,46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는 8,9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의 소비지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주최기관, 참가업체, 방문객을 포함 한 전체의 60%를 차지했음을 감안해 추정하면 지난해 기준 벡스코에서 개최된 MICE 행사의 총 생산유발효과가 1조4,7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1조442억원, 2012년 1조4,112억원, 2013년 1조2,295억원에 비해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시회 개최 건수가 101건을 기록하면서 벡스코 개장 이래 최초로 연간 100건을 돌파했고, 1,056건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컨벤션센터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국제행사인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최대 관람객 규모로 치른데 이어 국내 최대 국제회의로 뽑혔던 ‘2014 ITU전권회의’, ‘2014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연속 개최하는 등 역대 최고치인 85건의 국제행사를 개최한 것도 한 몫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활용해 벡스코 방문객의 소비규모와 패턴, 경제파급효과를 조사 분석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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