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드론 등록 의무화…이르면 연내 시행

미국에서 개인용 무인기(드론)을 소유한 사람은 앞으로 당국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9일(현지시간) 개인 소유 무인기의 교통부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FAA와 교통부는 정부 및 업계 전문가, 무인기 동호회 회원 등이 참여하는 25∼30명 규모의 ‘무인기 등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등록 대상 무인기와 등록 절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다음 달 20일까지 구체적인 지침을 완성해 보고해야 하며, 미 정부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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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무인기나 무게 1㎏ 안팎의 초소형 무인기, 높게 비행할 수 없는 무인기는 등록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주로 무게가 무겁고 수백 m 이상 상공까지 날 수 있는 중·대형 무인기가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이 이처럼 대부분 오락용인 개인용 무인기의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은 관리 강화 및 우발적 사고 방지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이번 무인기 등록 의무화 조치는 개인들이 자신들의 무인기를 좀 더 책임감 있게 취급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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