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공식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는 4일 국내 최대규모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관련 토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이치모터스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57,206㎡ 규모의 토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30일 도이치모터스가 경기도, 수원시, 한국농어촌공사 및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수원에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도이치모터스는 이번에 취득한 토지에 자동차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자동차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하고 도이치모터스는 선진 자동차매매 및 차량 정비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및 수원자동차매매협동 조합원 우선 입점을 통한 상생 협력,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조합원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동차매매단지 집약화 사업은 수원시와 지역 조합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며 “매매상사가 지역에 산재하여 열악한 환경에 있었으나, 자동차복합단지 현대화 사업을 통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선진 자동차 매매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 빠르게 성장해 가는 중고차 시장에서 무엇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고객과 상사간의 신뢰를 높이고 쾌적한 거래 환경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수원 지역은 국내 중고차 거래량 1위 지역으로 이런 좋은 입지와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도이치모터스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오랜 노하우를 결합해 전국 최고 자동차복합 단지를 만들고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 자동차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도이치모터스에서 운영할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수입 신차·중고차 전시장과 수원 지역 조합원 우선 입점으로 국내산 중고자동차 전시장과 함께 운영되며, A/S센터, 관련 편익시설 등을 갖춰 소비자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복합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수원 자동차복합단지는 부지면적 5만9,000㎡, 건축연면적 29만5,000㎡(약 9만평), 총 사업비 약 3,500억원을 투입해 약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로서, 이번 부지매매계약을 체결 후, 2016년말까지 인허가 완료 및 공사를 시작하여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