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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평창동계올림픽은 5G 본무대... 한중일 협력 이끌어낼 것”

황창규 KT 회장, “평창동계올림픽은 5G 본무대... 한중일 협력 이끌어낼 것”

“평창동계올림픽은 5G(5세대) 시범무대가 아닌 본무대입니다. 일본과 중국도 올림픽을 위해 5G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3국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끌어낼 생각입니다.”


황창규(62) KT 회장은 4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서비스 준비 상태에 대해 이렇게 자신했다. 특히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을 통해 잃어버린 정보통신기술(ICT)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일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신흥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중국을 경쟁국으로만 보지 않고 적극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1초당 20기가비트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며 “국민들이 올림픽 영상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올해 스마트 에너지·헬스케어·차세대 미디어·통합 보안·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미래융합사업과 관련한 실제적 성과를 올해부터 적극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서는 경쟁사보다 확실히 우위에 선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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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올해에는 유무선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신기술·서비스·제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전세계 사례를 이미 철저히 분석했고, 현재는 어떻게 혁신할지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가안전재난망은 이를 근간으로 해서 다른 여러 산업을 엮어보려 한다”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건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잘 검토할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이날 KT와 그룹사 모든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 이메일을 보내고 올해 KT가 추진할 최우선 과제로 ‘고객인식 1등’을 강조했다. 또 경기 수원에 있는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 참석해서는 KT와 그룹사간 소통과 협업을 더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은 “기가 인터넷과 같이 기존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장이나 유통채널을 찾는 게 필요하다”며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자발적인 혁신 의지를 더한다면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4일 경기도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KT<BR><BR>황창규 KT 회장이 4일 경기도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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