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에너지 자립섬 50개 조성...에너지산업 10개년 계획 발표

전남도는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50개를 조성하고 에너지 기업 700개를 유치해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전남도가 발표한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도는 사업비 16조5,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 신재생에너지사업 본격 추진 등 3개 분야로 나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 현재 디젤발전을 하는 전남지역 74개 유인 섬 가운데 50개 섬의 전력 공급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대처해 ‘탄소제로 섬’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모터, 전장부품 기업 집중 유치와 함께 충전서비스, 배터리 리스 등 서비스산업을 추진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나주 혁신산단과 영광 대마산단에 연구·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양·율촌산단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소재산업 육성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권역별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한 산업단지 에너지절감 사업도 추진한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분야는 330만㎡ 규모의 에너지기업 중심 산단을 조성해 에너지 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중 유치,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우수한 산업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의 관련 학과 정원 확대 및 특성화고 설립 등 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밸리 권역의 연구개발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관련기사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선 신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기준으로 2014년 3.74%인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25년까지 30%로 늘리기 위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 에너지농장, 사회복지시설의 태양광 보급사업, 육?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해상풍력발전의 필수시설인 송전전력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에너지 실증센터 유치나 심부 지열에너지 개발 보급, 수명(20년)이 다 된 태양광 폐모듈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2016년 한 해를 에너지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겠다”며 “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직간접적으로 24조 원의 경제효과와 12만 5,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특히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co.kr

김선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