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18세 선거연령 인하 제도를, 그것도 이번 총선이 아닌 총선 이후 새롭게 이뤄지는 전국 선거에만 적용하는 것도 양해한다고 마지막 협상을 했다. 그것이 마지노선”이라며 “선거연령 인하와 선거개혁안, 쟁점법률안을 함께 처리하길 바란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오로지 과반수 의석이 힘들어질 것 같은 제도는 ‘무조건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당에 유리한 것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구 획정과 정치개혁을 함께 이루 수 있도록 국회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마지막 중재안으로 제시한 ‘지역구 253석안+선거연령 인하’ 안에 대해 야당이 긍정적으로 답한 셈이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는 기준안만 주면 된다”며 “거기에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운 선거 제도를 선결 문제로 해서 받으라는 것은 선거구 획정을 안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거부 뜻을 밝혔다. 그는 “야당에서 자꾸 선결 조건을 들고 나오니 협상이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동영·박형윤기자 ji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