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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재무자문 '외국계IB 천하'

블룸버그 '2015 리그테이블'

모건스탠리 416억달러로 1위

상위 10위중 외국계 8곳 차지

법률자문 '김앤장' 2년째 독주


지난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의 자문 시장을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M&A 법률 자문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의 독주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5일 발표한 지난해 국내 M&A 리그테이블(딜 발표·완료 합계 기준)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416억8,848만달러(8건) 규모의 거래를 주관해 1위를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딜인 SK·SK C&C의 합병(267억달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109억달러),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61억달러) 등을 맡았다. 모건스탠리는 또 일본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107억달러)와 MBK의 차이나네트웍스시스템 매각(23억달러) 등에도 참여했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공동으로 참여한 SK·SK C&C합병, 삼성물산 합병을 비롯해 MBK의 유니버설스튜디어재팬(15억달러) 매각 자문을 맡으며 전년 대비 12계단 상승한 2위(411억3,900만달러·8건)에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395억달러(6건) 규모의 M&A 거래를 자문해 3위를 차지했으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373억달러(42건), 361억달러(6건)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권사 중 M&A 재무자문 10위권에 든 곳은 NH투자증권(7위·293억달러), 삼성증권(8위·150억달러) 등 두 곳에 그쳐 M&A 딜이 외국계 IB에 의존하는 현상이 여전했다.

김앤장은 2014년에 이어 M&A 법률자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앤장은 지난해 686억달러(92건) 규모의 M&A 거래를 성사시켜 거래금액과 건수 기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앤장은 SK·SK C&C 합병,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MBK의 홈플러스 매각 등에 법률자문을 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387억달러(59건)로 거래금액 기준 2위를 차지했으며 법무법인 광장은 305억달러(81건)로 거래 건수로는 태평양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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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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