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CES 2016] CES 행사장 뒤덮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애플·삼성 틈새서 공격적 마케팅

화웨이, 전략폰 '메이트8' 공개

레노버도 새 보급형 제품 선봬

화웨이 메이트8
화웨이 새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8'
최초 공개된 삼성 기어 S2 클래식
최초 공개된 '삼성 기어S2 클래식'


값싸고 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깨기 위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양대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폰을 잇따라 내놓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이다.

화웨이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갖고 새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Mate)8(사진)'을 공개했다.

메이트8은 메이트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6인치 크기의 풀HD 디스플레이에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83%에 달해 시원한 화면 크기가 특징이다. 사양은 자체 개발한 '기린(Kirin)950'을 장착했고 동급 대비 최고인 배터리 용량 등이 장점이다. 화웨이는 전날에도 6기가바이트(GB)램의 괴물급 스마트폰 'P9'을 선보였고 자회사 '아너'가 만든 18만원대 저가폰 '아너X'까지 들고 나왔다. 초저가와 중저가폰 라인업으로 CES 행사장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레노버도 새 보급형 전략폰 '레노버 바이브S1 라이트'을 선보이고 공격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브S1은 5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에 이미지 왜곡을 방지하는 5개의 렌즈 등 가격 대비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중국 업체들의 예사롭지 않은 마케팅에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의 신규 제품 2종과 윈도 10 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를 처음 선보였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를 준비 중이지만 중국 업체의 공세가 워낙 매섭다.

LG전자는 K시리즈인 LTE 버전의 'K10'과 3G용의 'K7'으로 맞불을 놓았다. 정인준 대구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저가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국내 업체는 고가전략에서 탈피해 제대로 된 중저가 전략을 꾸리고 생산기지를 중국에 구축하거나 현지 기업과의 협력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칫하다가는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시장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 권대경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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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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