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갤럭시S7에 답 있다

2월 'MWC 2016'서 공개… 1분기 실적 견인 기대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출시를 앞둔 갤럭시S7의 '책임감'이 막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세트(완제품)인 갤럭시 시리즈가 시장에서 잘 팔려야 반도체·디스플레이 같은 부품(DS)도 시너지를 낸다"며 "한 해 농사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은 오는 2월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이번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신종균 IM부문 사장을 대신해 발표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이 2월 말 공개돼 3월 중 시장에 출시되면 당장 1·4분기 실적을 견인하는 변수가 된다.

다만 갤럭시S7이 과거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엇갈린다. 최고급 사양을 갖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성숙화 단계로 접어들어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로 삼성의 경쟁자인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최신 모델의 생산량을 30%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자 긴급 조치를 내놓은 셈이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혁명을 준비하면서 당분간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호흡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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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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