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그룹공사 잇단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훨훨

주가 7거래일새 27.9% 올라


삼성그룹발 호재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유상증자에 이어 수주에서도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삼성엔지니어링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4.25%(550원) 상승한 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27.96% 상승한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주한 5,144억원 규모의 제3공장 신축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지구에 건설되는 제3공장은 연간 18만ℓ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바이오로직스의 제1공장과 제2공장에 이어 제3공장까지 모두 수주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로부터 5,236억원 규모의 2건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임에도 공사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해 삼성엔지니어링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6조원대의 수주와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연이은 수주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업황이 여전히 어려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계사 매출 기반으로 올해 실적은 턴어라운드할 수 있겠지만 저유가 환경, 구조조정 등의 내실강화 작업으로 오는 2017년 이후의 실적은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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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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