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올 뉴 K7' 프리미엄 준대형차 기준을 말하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 최초 탑재… 초고장력 강판 비율 51%로 확대

2.2ℓ 디젤 등 5개 라인업 갖춰… 3080만원부터 12일 사전계약

(사진5) 신형 K7 차량 이미지 (1)

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준대형 세단 K7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K7(사진)'을 출시한다. 강렬한 디자인에 개선된 엔진, 완성차 업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까지 더해져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쏟아지는 3,000만원대 준대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11일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전히 변경된 이 차는 기아차가 변속기 개발에만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를 출원시킬 만큼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중하면 일을 성취할 수 있다)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엔진 라인업부터 재편됐다. 기존 3ℓ 가솔린 엔진은 제외됐고 2.4ℓ와 3.3ℓ로 구성됐다. 대신 2.2ℓ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LPG 모델과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3.3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90마력으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복합연비는 ℓ당 10㎞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 202마력, 복합연비는 14.3㎞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커져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실내 공간은 10㎜ 길어졌고 차체 폭은 20㎜ 넓어졌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은 유지하되 안으로 들어간 음각 형태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또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와 볼륨감 있는 후면부, 알파벳 Z 모양의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램프도 특징이다.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초고장력 강판은 적용 비율은 24%에서 51%로 대폭 확대했고 구조용 접착제도 늘려 적용했다. 차체 비틀림 강성도 기존보다 35.4% 향상됐다. 운전석과 동승석 등 총 9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총 12개의 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2.4 가솔린 모델이 3,080만~3,110만원, 2.2 디젤 모델이 3,360만~3,390만원, 3.3 가솔린 모델은 3,480만~3,940만원이다. 기아차는 내비게이션 구매를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도 운영해 약 80만원가량 차를 싸게 살 수 있다. 핵심 고급 사양인 헤드업디스플레이 및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최저 등급 모델부터 선택할 수 있다. 사전 계약한 고객 중 오는 3월31일까지 출고하면 8만원 상당의 몽블랑 키링이나 사전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한다. /화성(남양)=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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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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