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엠트론, 中 BAK에 年 1,500만달러 전지용 동박 공급

초극박 제조력 앞세워 수출 증가세

LS엠트론_전지용_동박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LS엠트론 공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지용 동박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LS엠트론의 전지용 동박이 글로벌 10대 리튬이온 배터리 업체 중 하나인 중국 BAK에 앞으로 매년 1,500만달러 이상 공급된다.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소재 전문기업 LS엠트론은 11일 글로벌 10대 리튬이온배터리 업체 중 하나인 중국 BAK와 전지용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BAK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지난해보다 두 자리 수 인상된 가격으로 올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엠트론 전지용 동박이 본격적으로 중국 전기자동차에 적용하게 될 전망이다. 전지용 동박이란 전기자동차나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음극 집전체 역할을 하는 두께 10u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동박(Copper Foil)을 말한다.

전기자동차와 최첨단 휴대폰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LS엠트론의 전지용 동박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전지용 동박 수출은 전년에 비해 65%나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공급하기 어려운 일본 지역 수출은 2010년 이후 연평균 46%씩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에서도 지난해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태 동박 사업부장(상무)은 "LS엠트론은 글로벌 10대 리튬이온배터리 업체 모두에게 전지용 동박을 공급할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전지용 동박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고객들의 추가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100% 고객 대응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LS엠트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휴대폰에 적용했으며 지난 해에는 일본 파나소닉 우수 파트너 미팅에서 품질 우수상,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글로벌 경쟁사로부터 전지용 동박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를 받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LS엠트론이 세계 최고의 광폭·장조장, 초극박 제조 기술력으로 글로벌 전지용 동박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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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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