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영국 콘텐트미디어 IPO 계획 철회

"금융시장 호전되면 다시 검토"

영국 기업으로는 처음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한 콘텐트미디어가 12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탓에 현재 시점에서 무리한 상장 추진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증시상황이 개선되면 적절한 시기에 코스닥 상장을 재차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중국 증시폭락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향 곡선을 그리자 상장 신청 자체를 철회하고 시기 조율에 나선 것이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 2001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에서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TV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비정상회담' 등의 구성안(포맷)을 미국 NBC 등 세계 각국 방송사에 유통하기도 했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지배구조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승인이 지연됐다.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콘텐트미디어의 상장 의지가 강한 만큼 국내 증시의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장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지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