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블랙스완 4년 주기로 발생… 올 변동성 확대 경계해야"

KDB대우증권은 "지난 1970년대 이후 4년을 주기로 블랙스완(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는 이벤트)이 발생했다"며 "최근 4년간 초대형 이벤트가 없었던 만큼 올해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1970년 이후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주었던 이벤트로 달러 금태환 중단 선언 및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1971년), 1차 오일쇼크(1974년), 2차 오일쇼크(1980년),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긴축 쇼크(1982년), 블랙먼데이(1987년) 등이 있었다. 최근에는 리먼브러더스 파산(2008년),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2011년) 등을 꼽았다. 이 사건들은 평균 4.1년을 주기로 발생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과거 대형 이벤트들이 발생했던 주기를 참고하면 2016년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며 "2011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후 비교적 무탈하게 4년이 흘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디폴트 리스크를 꼽았다. 김 부장은 "제조업 디플레이션에서 비롯되는 신흥국 부도 위기, 기업 재무 리스크가 올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시장 중에서는 신흥국,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소재의 리스크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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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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