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 개발. 해양·항만 구조물 유지관리비용 절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물이나 공기에 쉽게 부식되지 않는 ‘FPR 하이브리드 보강근(hybird bar)’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강근은 콘크리트 벽이나 바닥, 보 등의 성능을 강화할 때 삽입하는 철근이며, 콘크리트와 혼합해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시설물 건조에 흔히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시설물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시공방법이다. 하지만 철근은 물과 공기에 닿으면 쉽게 부식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KICT 박기태 박사 연구팀은 유리 강화섬유와 합성수지를 혼합해 FRP(Fiber Reinforced Polymer) 하이브리드 보강근을 제작했다.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은 철근과 비교해 부식을 방지하는 특성이 있으며, 철근보다 가벼우면서 재료의 강도는 철근의 수십~수백 배에 달한다. 표면은 샌드(sand) 코팅 처리를 해 콘크리트에 일반 철근보다 더 잘 붙는다.
박기태 박사는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을 해양·항만 구조물에 적용하면 시설의 유지관리 비용은 20%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PR 하이브리드 보강근 구조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