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거센 도전들을 반드시 헤쳐 나갈 것이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표명된 담화였다고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걱정하고 이를 이겨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에 매우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 태세 확립 표명에 대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분명히 한 것은 국민으로서 매우 안심이 되는 일”이라며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마련해 북한이 더 이상 세계 평화를 뒤흔들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경제혁신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대통령의 결연한 각오에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개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완성과 경제활성화 법처리 도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지탱하는 두 축인 안보와 경제가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상상황 극복을 위해 관련법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달라는 절절한 호소를 하셨는데, 대통령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반면 더민주는 박 대통령 담화문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혹평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기대했지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겟다는 입장만 고수해 실망스럽다”며 북핵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끌어낼 방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막연히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선에 그친 것은 정부의 외교 무능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경제 실패에 대해 국정기조의 전면적 변화가 요구됨에도 여전히 국회 탓만 되풀이해 유감”이라고 했다. 노동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간제법을 중장기 과제로 돌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파견법에 대해서도 우리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파견노동자를 비약적으로 늘리겠다는 비정규직 확대법으로 대통령이 최고로 나쁜 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켜달라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